영천에서 국도를 따라 포항방면으로 5분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뚫린 지방도로가 있다. 이 길을 따라 20분쯤 가면 눈 앞이 탁 트이는 바다 같은 영천댐이 보인다. 댐의 높이는 42m, 제방의 길이는 300m이고, 총 저수량은 9,640만톤으로 1974년에 착공해서 1980년에 준공되었으며, 포항과 영천의 식수와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댐의 건설로 자양면의 6개 법정동이 수몰되기도 했지만 어디서 보아도 물과 산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댐으로 가기 전에 주위의 문화재를 살펴보면, 임고면 양항리에 임고서원이 있고, 선원리에 정용준 가옥, 선원동철불좌상, 환구세덕사, 함계정사 등이 있으며, 선원동을 지나면 삼매리에 정재영가옥 및 산수정, 자양서당, 동인각 등이 있다. 또한 댐 주위를 돌아보면 자양면 성곡리에 강호정, 오회공종택, 하천재, 사의당, 삼휴정, 오회당이 있고, 조금 가다보면 생육신 이경은선생을 기리는 용계서원과 제단, 부조묘 등이 있으며, 댐을 지나 보현쪽으로 가면 충효재가 있다. 한편, 면사무소 뒤 기룡산에는 천년고찰인 묘각사와 거동사가 자리잡고 있다.